'지리산인' 제21호(2016.08) - '지리산 산지(山誌), <두류전지>'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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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지(山誌), <두류전지>' 학술대회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산악이 많은데다 사람들의 정감도 산에 대해 경외하면서 친근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실에 비해 어떤 특정한 산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산지(山誌)의 편찬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청량산의 <청량지>, 주왕산의 <주왕산지>, 지리산의 <두류전지> 3종이 있을 따름이다. 그런데 더욱 의아한 점은 <청량지>와 <주왕산지>는 그마나 번역서가 출간되었지만, <두류전지>는 번역과 연구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인문한국(HK) 사업팀은 <두류전지>의 문헌적 가치 및 연구 필요성을 절감하여 이 책에 관한 문학ㆍ문헌ㆍ불교ㆍ인문지리 등의 분야별 검토와 함께 편찬자인 청산(淸山) 김선신(金善臣, 1775- ? )의 생애와 행적을 고찰하기로 기획했다. 그리하여 2016년 5월 13일 경상대학교 BNIT 202호에서 5명의 연구자가 전공 분야별로 주제를 맡아 논문을 발표했다.
김선신의 삶과 행적에 관해서는 신로사 박사(성균관대)의 ‘김선신의 생애와 그의 해외 견문’, 인문지리 분야는 최원석 HK교수(경상대)의 ‘산지의 개념과 지리산의 산지’, 문헌적 의미는 전병철 HK교수(경상대)의 ‘청산 김선신 편찬 <두류전지>의 구성내용과 특징’, 한시에 관해서는 강정화 HK교수(경상대)의 ‘<두류전지> 속 한시에 대한 고찰’, 불교 사찰에 대해서는 이종수 HK교수(순천대)의 ‘19세기 지리산 사암(寺庵)에 관한 기록 연구’ 등이 발표되었다. 주제 발표를 마친 후에는 문동규 HK연구교수(순천대)가 종합토론회의 사회를 맡았는데, 특정한 토론자를 지정하지 않고 발표자를 비롯한 학술회의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자유롭게 의문점을 제기하고 의견을 밝히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학술회의를 출발점으로 삼아 <두류전지>의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먼저 발표한 원고들은 수정하고 보완하여 단행본으로 간행할 것이다. 그리고 <두류전지>를 번역하여 지리산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책의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출간할 계획이다. 이것을 토대로 삼아 앞으로 <두류전지>에 대한 폭넓고 다양한 연구가 힘차게 나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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