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인' 제18호(2015.11) - <지리산칼럼> "Journal of Mountains & Humanities" 국제학계에 던지는 산에 대한 새로운 인문학적 시선과 담론의 지평 >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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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인' 제18호(2015.11) - <지리산칼럼> "Journal of Mountains & H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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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리산권문화연구원
댓글 0건 조회 1,385회 작성일 15-11-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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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칼럼>

 

<Journal of Mountains & Humanities>, 국제학계에 던지는

 산에 대한 새로운 인문학적 시선과 담론의 지평

 

최원석(경남문화연구원 HK교수, 편집위원장)

 

산은 인류의 오래된 미래 공간이다. 산은 육지 면적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인류의 10분의 1이 사는 생활터전이기도 하다. 유엔총회는 산이 지닌 세계적 가치를 인정하여, 2002년에 세계 산의 해(International Year of Mountains)’를 지정했고, 2011년에는 세계 산림의 해(International Year of Forests)’의 지정으로 이어졌다. 평지에서 일궈낸 인공적인 현대 도시문명은 21세기 들어 산지에서 지속가능한 환경생태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산이라고 하면 자연스레 자연과 생태를 떠올렸다. ‘자연생태의 산이라는 담론이었다. 아웃도어의 등산문화도 연상됐다. 산에 대한 연구나 출간된 저널, 단행본도 거의 동식물이나 자연자원 아니면 등산안내서이다. 역사문화적으로 산을 연구하고 출판한 단행본은 찾기가 힘들다. 이렇게 산이 자연생태와 알피니즘의 영역에 압도된 것은 근대 서구적인 시선과 경험 때문이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동아시아에서 산은 사람의 산이었다. 산에서 살다가 산으로 되돌아가는 생활사의 공간궤적이었다.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이 깃들여 살면서 산은 인간화되었다. 사람은 산을 닮고, 산은 사람을 닮았다. 사람들이 산과 오랫동안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산의 역사, 산의 문화가 독특하게 빚어졌다. 산과 사람은 밀접한 인문적 관계를 이루고 있었다. 자연생태의 산에서 사람의 산이라는 본래의 관계로 복원하는 담론의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이유이다.

 

산의 인문학이라는 보편적 명제는 인류의 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지평과 미래적 관계를 여는 아젠다이기도 하다. Mountains & Humanities는 산에 대한 새로운 인문학적인 시선과 담론을 세계의 지식사회에 제시할 것이다. 산과 사람, 그토록 오래 주고받은 관계의 문화사를 전개할 것이다. 사람과 자연의 문명사적 공진화를 밝히는 그 도도한 지성사의 흐름에 <Journal of Mountains & Humanities>의 아이덴티티를 자리매김할 것이다.

 

창간호는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기획 특집은 동아시아와 산악문화 연구라는 주제의 세 논문-“A Framework On The Study Of East Asian Mountain Culture”, “The Overview of Japanese Mountain Culture Studies”, “Korean Mountain Studies: Tradition and System of Knowledge”이 실린다. 한중일에서 산악문화의 위상과 연구 성과는 무엇인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다. 동아시아는 사람과 산의 긴밀한 토대를 갖고 있으며, ‘산의 인문학이라는 담론을 전개하는 진원지이다. 일반논문은 ‘The Ecological Orientation of Donghak as a Native Religion of Mt. Jiri Region’, ‘Cultural Exchange between Taishan and South Korea’, ‘Mountain god worship phenomenon & the Vietnamese's behavior’ 세 편을 게재하였다. 그리고 서평은 조선시대 지식인의 지리산 읽기라는 제목으로, 지리산유람록의 번역 및 출판 의의를 소개했다.

 

앞으로 <Journal of Mountains and Humanities>는 인문학적 산 연구의 성과를 발굴하고 집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Jounral of Mountains and Humanities>의 발간으로 산악문화연구의 지평이 확대되고 관련 분야 연구자들의 상호 이해와 교류가 넓어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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