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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현대시 정공채 - 찬불이하동가 (燦不二河東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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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리산권문화연구원
댓글 0건 조회 810회 작성일 11-08-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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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불이하동가(燦不二河東歌)

작가 약력

호는 성촌(星村)이다. 1934년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성평리에서 태어나 진주농림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였다. 1957년 《현대문학》에 시 〈종이 운다〉 등 3편이 박두진(朴斗鎭)의 추천을 받아 등단하였다. 부산일보(1956)와 학원사(1960), 민족일보(1961)의 기자를 거쳐 MBC 프로듀서(1962~1969)로 일하였고, 문인협회 이사(1970~1978), 현대시인협회 부회장(1978~1988),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장(1998) 등을 지냈다.

등단 이후 '천의무봉(天衣無縫)의 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전후파 특유의 도시적 감수성으로 실존적 고독과 고뇌를 노래하였다. 낭만적 서정시를 주로 썼으나 언어의 기교에만 매달리지 않고 치열한 현실 인식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1963년에 발표한 1500행에 이르는 장시 〈미8군의 차〉는 전쟁이 남긴 사회현상을 서정적으로 녹여낸 작품이었으나, 당시 통치집단에 의하여 반미(反美)로 오독되어 물의가 빚어지기도 하였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도 주목을 끌어 문학잡지 등에 번역되어 실렸다.

1960년 〈석탄〉과 〈자유〉로 현대문학상(시 부문)을 수상하였고, 1979년 시문학상, 1981년 한국문학협회상, 1998년 편운문학상, 2004년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1979년 첫 시집 《정공채시집 있읍니까》을 펴낸 뒤 《해점(海店)》(1981). 《아리랑》(1982), 《미8군의 차》(1990) 등을 출간하였다. 이밖에 수필집 《너의 아침에서 나의 저녁까지》(1989), 평전 《아, 전혜린》(1991), 역사소설 《초한지》(1980) 등의 저서를 남겼다. 2008년 4월 19일 고향인 하동의 섬호정 문학공원 '시의 언덕'에 시비(詩碑)가 제막되었다.

작품 소개 : 「찬불이 하동가 (燦不二河東歌)

정 공 채

하동이 어디냐고 묻지 말게나

하동땅 어떠하냐 묻지 말게나

산수 좋고 인물 좋고 풍광도 으뜸일세

신라의 최고운도 화개동 지리산

고려조 이인로도 청학동 기렸다

하동아 내 하동아

상사의 우리 하동아

하동포구 팔십 리는 어디 간들 그만일세

하동아 둘도 없는 不二名鄕이여

한 郡鄕 안에 지리산 섬진강 한려수도

이름난 山과 長江 바다도 거느렸네

하동아 우리 故鄕 三抱의 不二鄕아

방장산 제일승경 네가 품었고

가야국 7공자도 네가 안았다

화랑도 수련도장 細石平田에

한국 最長 不一長瀑도 네 이마에 있다

文武의 不二鄕도 바로 여길세

정기룡의 호랑이소리 번득이는 長劍소리

하동에서 태어나고

정여창 푸른 志槪도 不二河東 정신일세

하동아 靑竹에 풍광도 고운 하동아

악양 화개 청암 적량 옥종 북천 횡천이여

양보 고전 진교 금남 금성이며 하동평야여

大智異 長蟾津 燦露梁 산과 강과 바다여

하동이 어디냐고 묻지 말게나

하동땅 어떠냐고 물지도 말게

하동은 둘도 없는 不二鄕일세

人物도 人心도 물어 무엇하리

하동아 우리하동 아름답고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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