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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 무딤이(무디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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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리산권문화연구원
댓글 0건 조회 2,038회 작성일 12-07-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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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 무딤이(무디미)들

악양면 평사리 들판을 무딤이(무디미)들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그 어원을 명쾌하게 밝혀주는 이가 없다. 언어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한국지명사전(한글학회, 1980년)’에서 경북, 경남, 전남의 들(野)을 나타내는 지명이 가장 많고, 그 외 모롱이, 산, 골(谷), 고개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모두 ‘물이 많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유사한 용어로 ‘무드리'가 있다. 마을이름과 함께 들판이나 논의 이름으로 전남, 전북, 경남, 충남지역에서 사용된다. 또한 ‘무데미'를 ‘물이 한번 차면 잘 빠지지 않고 늘 남아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어사전에서는 ‘디미'는 디밀다의 명사형이라 할 수 있고 ‘무'는 ‘물'(水)의 ㄹ탈락으로 ‘무논'으로도 용례가 있어 가능한 해석이다. 즉 ‘물이 디밀어 들어오는 들'의 명사형으로 ‘무디미' 또는 ‘무딤이'이다. 이렇게 볼 때 ‘소다사(섬진강의 옛 이름이 다사강이었음) 무디미’는 ‘섬진강물이 흘러 넘쳐 둑 안 평사리 들판으로 들어왔거나 악양천이 범람하여 물이 잘 빠지지 않은 평사리 들판’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때문에 섬진강제방 대부분이 일제시대 때인 1918년에 축조되었으며, 1965년에 악양천의 범람을 막아 경작지로 만들기 위하여 악양천제방이 완성되었음이 이를 반증한다. 이 외에 원래 엄청나게 컸던 동정호에 주변 높은 산의 흙이 흘러들어 퇴적되어 호수는 작아지고 들은 커지게 되었다는 설과, 반대로 원래는 낮은 호수 또는 늪지대였던 곳에 악양천의 물이 흘러들면서 토사가 퇴적되었다는 설 등이 있으나 고증할 방법이 없다. 다만 군데군데 남아있는 물에서도 잘 자라는 버드나무군락이 있는 것으로 보면 물이 많이 고여 있었던 것만은 사실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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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딤이들]


이 무디미들의 아름다움을 어디와 비교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호남의 지평선이 맞닿는 더 넓은 평야와도 비교할 수 없고 아주 협소한 다랭이논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 같다. 274만 여 ㎡(80만 평)에 달하는 평사리 무디미들은 박경리의 소설 ‘토지’에 등장하는 최참판처럼 만석지기 이상을 낼만한 들이다. 더구나 이 들에는 흔하디흔한 비닐하우스 한 동 없이 온전히 벼와 보리 위주의 작물들이 재배되고 있어 넉넉한 운치를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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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리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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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리 상평마을]


악양 무디미들에는 동정호와 일면 부부송이 있어 넓고 평평한 들판의 또 다른 정감을 가지게 한다. 동정호(洞庭湖)는 중국 호북(湖北)성과 호남(湖南)성에 걸쳐 있는 큰 담수호수이다. 넓이가 약 4,000㎢로 예로부터 ‘동정호 800리’라는 말이 전해 올 정도로 바다처럼 넓은 호수로 호수가에는 악양루가 있다. 악양 무디미들에도 동정호가 있다. 물론 인근에 악양정도 있다. 하동 악양면의 지명들은 악양, 동정호 등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따 온 지명들이 많다. 하동 악양면의 동정호는 옛날에는 어땠는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무디미들 한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다. 그 위로는 한가롭게 철새들이 먹이를 쫓아 날아다닌다. 하동군 화개면 덕은리의 악양정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일두 정여창(1450~1504) 선생이 한 때 머물며 학문을 강론하던 곳으로 1900년대에 들어와 증축과 보수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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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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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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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암송]


악양과 동정호는 두보의 시 등악양루(登岳陽樓)를 연상하게 한다.

登岳陽樓 악양루에 오르다


昔聞洞庭水 옛날에 동정호에 대하여 들었더니
今上岳陽樓 이제야 악양루에 오르는구나
吳楚東南折 오나라와 초나라가 동남쪽에 갈라졌고
乾坤日夜浮 하늘과 땅이 밤낮으로 떠 있네.

악양 무디미들의 서쪽으로는 섬진강이 굽이쳐 흐르고, 그 사이에는 평사리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서북방향으로는 평사리마을이 있다. 평사리는 박경리의 소설 ‘토지’의 무대인 최참판댁이 있는 곳으로, 최참판댁은 하동팔경 중의 하나이다. 무디미들을 사이에 두고 평사리마을의 건너편 북쪽에는 앞서 언급한 구재봉이 소재한다. 평사리 바로 건너편 축지리에는 또 천연기념물 제78호로 지정된 문암송이 있으며, 악양대봉감마을이 있다. 평사리공원에서는 해마다 가을에 악양대봉감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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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대봉감 축제]



드라마토지촬영지 주변관광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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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및 안내

소설 '토지' 배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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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참판댁

(소설 토지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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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다원

특산물판매점

055-882-4829

하동 대봉감연구사업단

특산물판매점

055-883-3282

[하동 박경리 토지길 1코스] 섬진강 평사리공원~화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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