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인' 제19호(2016.02) - 지리산권문화연구원 남도문화연구소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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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권문화연구원 남도문화연구소 학술대회
‘이재 황윤석의 18세기 조선 읽기/기록하기’
국립순천대 지리산권문화연구원과 남도문화연구소에서는 2015년 12월 11일(금) 오후 1시반부터 6시까지 국립순천대 70주년기념관 2층 중회의실에서 “이재 황윤석의 18세기 조선 읽기/기록하기”라는 주제로 2015년 하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발표는 총4편으로 김용철(순천대)의 「황윤석의 과거응시와 자기형상」, 김승룡(부산대)의 「이재 황윤석의 18세기 지식인 스케치」, 송병우(경성대)의 「<이재난고> 속의 도둑과 군도담」, 이상봉(인제대)의 「황윤석과 민어, 公誦을 위한 인맥관리」 순으로 진행되었다. 발표 후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김용찬(순천대), 이지양(광운대), 박명희(전남대)를 중심으로 또다른 발표라 할만한 풍부한 주제들을 검토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이재 황윤석은 신경준, 위백규와 함께 소위 18세기 호남 3대 실학자 중의 한 명으로 꼽힌다. 당대 호남을 대표하는 사대부였으며 무불통지 박학군자로 알려졌다. 그는 평생 학문 방향을 <성리대전> 하나에 힘을 쏟았다고 한다. 이말 그대로 <성리대전>에 수록된 성리학적 우주론을 기반으로 수학, 천문학, 음악, 문학, 사학, 음운학 등 18세기 당대 알려진 모든 학문의 갈래들을 달라진 시대에 맞추어 새롭게 종합하려고 시도한 사람이다.
그는 평생 동안 날마다 일기를 쓰고 이름을 <이재난고>라고 붙였다. 일기 속에는 매일 자신이 본 모든 것 즉 만난 사람들, 정치적 사건, 본 책, 책의 주요 내용 등을 적어놓았다. 18세기 당대의 모든 사람살이와 지식의 파노라마라 할만하다. 그에 따라 <이재난고> 속에는 당대인의 일상사부터 시작하여 정치사, 경제사, 사회사, 문학사 등 모든 것이 들어있다. 말 그대로 18세기를 통째로 읽고 기록한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중 몇 가지 예만 뽑아 발표하면서 <이재난고> 연구로 통하는 여러 갈래의 길들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이번 발표는 부산대 한문학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재난고> 역주 작업을 잇는 것이었다. 규모는 작았지만 부산 지역 연구자들과 본 지리산권문화연구단과의 학문적 연대의 장의 모색이라는 새로운 시도라는 측면에서 여러 모로 의미있는 자리였다 할만하다. 앞으로 남도문화연구와 지리산권문화연구의 장에서 본연구단과 부산 지역 연구자들이 교류하는 자리가 좀더 활발하게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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