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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장악원(掌樂院) 악사 양덕수(梁德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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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리산권문화연구원
댓글 0건 조회 1,184회 작성일 11-09-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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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악원(掌樂院) 악사 양덕수(梁德壽)

(생몰년 미상)

비파와 거문고의 명인으로 세상에 알려져 있다. 임진왜란 때 남원에 피난와 있을 당시에 그의 벗이었던 임실현감 김두남(金斗南)의 도움으로 거문고 악보를 1610년(광해군 2)에 펴냈는데, 그 악보가 바로 『양금신보(梁琴新譜)』이다.

「만대엽(慢大葉)」·「중대엽(中大葉)」·「북전(北殿)」·「조음(調音)」·「감군은(感君恩)」이라는 향악곡과, 특히 「중대엽」에 쓰인 4조의 악곡을 후대에 악보로 전해줌으로써 조선시대 음악사 연구에서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이후 거문고의 전통을 후대에 전승시키는 데 커다란 공헌을 하였다.

장악원 악사였던 양덕수 선생은 남원 양씨(南原梁氏)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고향인 남원에 피난을 와서 있을 때 전란으로 인해 없어질 위기에 처한 남원지방에서 불려지던 가곡(歌曲)들을 채록하여 거문고 악보로 만들고 그의 벗이었던 임실현감 김두남의 도움으로 1610년 거문고 악보집을 펴냈는데 그 악보집이 바로 양금신보(梁琴新譜)이다. 양금신보(梁琴新譜)는 만대엽(慢大葉) 중대엽(中大葉, 속칭 心方曲) 북전(北殿) 조음(調音) 감군은(感君恩) 등 비록 많지는 않으나 민간판본악보(民間板本樂譜)중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 안서금보(安瑞琴譜)에 버금가는 옛 악보로써 가곡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대엽(中大葉)에는 4조(調)의 악곡을 후대에 전해 줌으로써 조선시대의 음악사 연구에서 뿐 아니라 임진왜란 이후 거문고의 전통을 후대에 전승시키는데 커다란 공헌을 했다. 양금신보(梁琴新譜)는 1책 26장(52면) 목판본으로 전해오며 춘향전과 더불어 우리 고장을 빛낸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한다. 이 금보(琴譜)에 전하는 중대엽(中大葉)은 심방곡(心方曲)이라고도 하며 다음과 같은 노랫말이 붙어 있다.

오 리 오 리쇼셔 / 오늘이 오늘이소서

일에 오 리쇼셔 / 매일에 오늘이소서

졈그디도 새디도 마 시고 / 저물지도 새지도 말으시고

새라난(나 ) / (날이) 새거들랑, 샐지라도

양댱식에 오 리쇼셔 / 매일같이 오늘이소서

이 노래는 정유재란(1597년)때 일본으로 끌려간 남원의 도공들이 거주하는 가고시마현(鹿兒島縣) 히가시이치키초(東市來町) 미야마(美山)에서 고국의 단군(檀君)을 모신 옥산궁(玉山宮, 지금은 일본신을 모신 옥산신사(玉山神社)로 바뀌었다)의 신축가(神祝歌)로 부르면서 고향을 그리는 망향의 노래로 전해오고 있었는데 1998년 이 노래가 남원성에서 끌려온 남원도공들이 고향에서 부르던 노래라는 것과 이 노래의 원전이 양금신보(梁琴新譜)의 중대엽, 속칭 심방곡(心方曲)임이 밝혀졌다. 이 오늘이 오늘이소서 노래는 고려말부터 조선조 중엽까지 우리 조상들이 축가(祝歌)로 즐겨 불렀던 노래며, 특히 평민들이 생활 속의 기쁨을 노래한 것으로 지금의 아리랑만큼이나 그 당시 백성들이 즐겨 불렀던 노래였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임진왜란 이후 이 노래의 존재는 사라지고, 이 양금신보(梁琴新譜)의 악보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양덕수(梁德壽)선생은 임진·정유란이 나면서 사라져 가는 노래를 채보하여 후세에 남기고자하는 일념이었으나 이 금보(琴譜)야 말로 당시 우리 조상들은 밝고 희망에 찬 노래를 불렀으나 전란과 사회의 혼란으로 인해 이러한 류의 노래는 사라지고 아리랑과 같은 애조의 노래가 전반적으로 유행되어 자리바꿈을 하였음을 추론할 수 있는 증거가 되었으며, 당시 가곡(歌曲)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까닭에 양금신보(梁琴新譜)는 남원의 문화적 위상을 높인 유산이 아닐 수 없다. 판소리 다섯 마당이 고창출신 신재효에 의하여 정립되었듯이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사라져간 우리의 옛 노래는 남원사람 양덕수에 의하여 채보 되었기 때문에 오늘날 그 명맥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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