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법계사(法界寺,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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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계사
(法界寺,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873)
법계사는 지리산 천왕봉 동쪽 중턱에 위치한 사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찰이다. 법계사는 신라 진흥왕 5년(544)에 연기(緣起)조사가 전국을 두루 다녀본 후에 천하의 승지(勝地)가 이곳이라 하여 천왕봉에서 약 3㎞ 떨어진 이곳에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법계사는 고려 우왕 6년(1380)에 이성계에 패배한 왜군에 의해 전소되었고, 이후 1405년에 정심(正心)선사가 중창했으나, 1908년 일본군에 의해 다시 소실되어 방치되었다가 1981년 법당을 지으면서 절다운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법계사는 일본과 미묘한 관계가 있는 절로 예로부터 ‘법계사가 일어나면 일본이 망하고, 일본이 일어나면 법계사가 망한다’고 하여 여러 차례 왜적이 침범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고려 때 왜적 아지발도(阿只拔屠)가 이 절에 불을 지르고 운봉전쟁에서 이성계의 활에 맞아 죽은 일화는 심심찮게 이야기되고 있다. 법계사 뒤에는 암봉과 최치원이 법계사에 머물 때 책을 읽고, 시를 짓고, 명상에 잠겼던 문창대(文昌臺)가 있고, 법계사의 법당 왼쪽에는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법계사삼층석탑(보물 제473호)이 있는데 이 석탑은 거대한 자연 암괴를 기단(基壇)으로 하고 있다. 법계사는 지리산 중산리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쉼터로도 각광받고 있고 삼층석탑의 기단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그 어디에도 견줄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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