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안계장터 3·1운동 만세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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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계장터 3·1운동 만세시위지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안계리 210-3·문암리 335 일대)
1919년 3월 24일과 3월 29일에 하일로와 정남시의 주도로 만세시위를 한 곳
옥종면의 3·1운동은 안계리 문암시장에서 하일로(河一魯)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하일로는 최인우(催寅愚)·정화영(鄭華永) 등과 비밀회합을 하며 계획을 세운 후 거사일을 3월 24일 문암시장 장날로 정했다. 3월 24일 장날이 되자 비밀연락에 따라 인근 청암면, 수곡면, 산청군 단성면 등지에서 많은 군중이 장꾼을 가장하여 모여들었다. 정오가 되어 하일로가 독립항쟁의 굳은 의지를 연설한 후 독립만세를 선창하였다. 이들 시위대는 시장을 돌다가 주재소 앞까지 행진하였으나 일본 경찰의 야만적인 진압에 의해 강제로 해산되었다. 시위에 앞장을 선 인물 가운데 하일로·권대형(權大衡)·권상숙(權尙淑)·하계원(河啓遠) 등이 검거되어 1년 6개월 내지 3년의 형을 언도받았다.
3월 29일에는 문암시장 부근에서 2차 의거가 있었다. 청암면 궁항리에 사는 정남시(鄭南時)와 권대섭(權大燮)이 태극기를 만들고 의거 준비를 하여 200여 명의 군중이 옥종면 월횡리에 모여 문암시장까지 행진하면서 만세시위를 하였다. 이들은 출동한 일제 경찰에 의해 도중에 해산을 당하였으며, 정남시(鄭南時)와 권대섭(權大燮)은 검거되어 6개월 형을 언도받았다.
구장터에 있는 집들은 남향으로 지어지지 않고 장이 열렸던 골목을 사이로 마주하고 있다. 그 골목길 사이에 가게로 활용이 되었던 낡은 가옥 한 채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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