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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리 서어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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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리산권문화연구원
댓글 0건 조회 1,460회 작성일 12-07-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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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리 서어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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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운봉읍 행정리 들 복판에 위치한 서어나무숲은 500여 평에 이르는 자그마한 숲이지만 운치가 아름다워 2000년 ‘제1회 아름다운 전국숲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400~500년 된 60여 그루의 서어나무군락은 회색의 나무줄기를 한껏 자랑하고 있다. 원래 서어나무는 용재(用材)로서 그다지 쓸모가 없어 옛날에는 땔감으로 주로 활용되었지만 지리산둘레길이 개통된 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아늑한 쉼터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 숲에는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있다.

    옛날에 어느 스님이 이곳을 지나가다가 마을이 황량한 들판에 위치하므로 겨울에는 차가운 북풍이 몰아쳐 냉기가 돌고 탁 트인 마을 앞은 마을의 기가 빠져 나가므로 풍수지리상 좋지 않다고 주민들에게 알리고 숲을 가꿀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스님의 뜻대로 이곳에 서어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자 마을이 따뜻하고 매년 풍년이 들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서어나무숲 앞에는 아름드리 굴참나무가 한 그루 버티고 있는데, 서어나무숲 정취에 몰두한 나머지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 수 있다. 가슴높이둘레가 3m가량 된 것으로 봐서 아마도 서어나무를 심을 때 같이 심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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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나무숲에서 한참동안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지방도 쪽으로 나오면 도로변에 위치한 삼산마을의 아름드리 소나무군락이 보인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소나무들이 직립으로 서 있지 않고 굽은 소나무이다. 옛말에 “굽은 소나무가 묘지를 지킨다.”고 하나, 이 마을의 굽은 소나무는 마을을 지키고 있는 셈이다. 이곳에는 정자도 있어 마을주민은 물론 지나가는 이들의 쉼터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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