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밭과 다원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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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밭과 다원팔경

[하동 야생차문화축제]
경상남도 하동군은 하동8경 외에 다원8경을 자랑한다. 다원은 말 그대로 차(茶)농원이다. 특히 화개면 어디를 가더라도 차밭이 늘려 있으며, 하동사람들은 “차 시배지가 화개면 운수리”라고 주장한다. 차 시배지에 관하여는 아직까지 논란이 있지만 삼국사기에서 신라 흥덕왕 3년(828년)에 왕명에 의하여 차 종자를 지리산에 심었다고 하므로 그 이전부터 우리민족이 차를 음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1983년 경상남도 기념물 제61호로 지정된 ‘쌍계사 차나무 시배지’ 외에 1991년 전라남도 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구례 장죽전’도 있어 시배지가 두 군데인 셈이다. 하동설, 구례설 등 시배지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지리산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하동군 화개면 정금리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전해지는 수령 천년의 차나무가 현존한다.

[한국 최고령 차나무]

[하동차시배지]
하동군 화개면 대부분 그리고 악양면 일부 등에서 하동차의 대부분을 ‘왕의 녹차’로 브랜드화하여 생산한다. 차밭은 그 자체가 경관이자 다원은 휴양지이다. 차밭을 일구고 가꾸는 모습은 다정다감한 정을 느끼게 하고 이른 봄 차 잎을 따면서부터는 주변에까지 차향을 맡을 수 있다. 하동군의 숱한 다원 중 8곳을 ‘하동의 아름다운 다원’으로 지정하여 차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다원8경이 개인 또는 특정 사찰의 소유이기 때문에 실명의 상호를 이 책에서 나타낼 수는 없지만 화개천변에 6곳, 부춘리에 1곳 그리고 악양면에 1곳 등 8곳이다. 이들 차밭과 다원에서는 차의 향기와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또한 매년 5월초에는 차문화센터를 중심으로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2011년 5월에 16회째를 맞이하였으며, 음악회, 탈춤, 판소리공연, 마당극 동요제, 노래패 등 하동 야생차를 주제로 하는 공연이 펼쳐지며, ‘내가 만든 왕의 녹차’를 비롯한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전시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하동군은 차(茶)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하동녹차연구소’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하동차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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